전 세계 불교 종교단체와의 원활한 불교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불교의 역할에 안심정사가 앞장서겠습니다.
전 세계의 불교 종교 단체와의 원활한 국제 불교 문화 교류를 통해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열반, 즉 영원한 평화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불교는 평화를 지향하는 종교입니다. 즉, 불교는 개인의 마음의 평화를 사회의 평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세상의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팔만사천법문이라고 합니다.
팔만사천법문은 그리고 이 말은 곧 이 팔만사천 가지의 평화를 성취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담고 있는 것이 불교라고 풀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평화란 무엇일까?
세계적인 불교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라마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안의 변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성취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것이 세계 평화를 오랫동안 성취하고 유지하는 길이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세계의 평화를 볼 수 없다 하더라도 괜찮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세대와 세대를 거쳐 그렇게 하면, 평화를 향한 진보는 계속될 것이다. 나는 비록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하더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Kenneth Kraft ed. The Path of Compassion: Writing on Socially Engaged Buddhism, 1988)
붓다 당시 파세나디왕과 말리까왕비는 누각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눈다.
이 부부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 붓다를 찾아가자, 붓다는 이러한 노래를 부릅니다.
마음으로 온 세상을 샅샅이 찾아보아도,
내 자신보다 귀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른 이들도 그들의 자신을 그렇게 귀하게 여기니,
자신을 사랑하는 이는 다른 이를 해치지 말아야한다.
<삐야 말리까숫따, 상윳따니까야(Piya Mallikā Sutta, SN 3.8)>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하고, 타인을 이롭게 하며, 자기 자신을 해치지 않고, 타인을 해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과, 그에 걸맞은 실천이 없다면 세계평화는 요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할 위치가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과 다른 생명들의 행복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기도하고 염원해야합니다. 최소한 불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고 40년에 걸쳐 수행해 온 소승의 경험에서 볼 때, 이러한 강렬한 염원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가족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를 바꿀 힘이 있습니다. 미국 오레곤에 살며 평화를 위한 지장보살상 건립 프로젝트(Jizō for Peace)를 운영하는 잰 초젠 베이스(Jan Chozen Bays)는 지장보살이 삶의 목적을 잃은 이들이게 희망이 되는 이유를 “지장보살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니까요”라고 합니다. 자기가 사는 세상을 평화로운 세계로 만들겠다는 후에 아미타불이 되는 법장비구나 약사여래가 되는 약사보살의 경우도 그렇고, 많은 보살들의 서원들 역시 유구한 세월이 지나도 절대 지치지 않고 뭇삶을 돕겠다는 끈질긴 신념과 마르지 않는 자비심을 가지고 세상을 돕는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을 무시한 전체는 불교의 입장에서는 이룰 수 없는 허구입니다.
우리들 자신부터 하나씩 하나씩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다른 이의 삶도 향상시켜, 종국에는 세상의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 끝으로 개인의 실천덕목으로 <<자애의 경(Metta Sutta)>>를 부분 인용하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기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기를!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온 천지 사방에 가득하기를!
